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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 우리 땅 독도에 동굴이 2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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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정병훈

2019년 07월 30일

독도에는 동굴이 16개 정도
존재하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한 개인이 10년 넘는 방문조사로
독도에 동굴이 21개나 있고
교수들과 함께 동굴의 크기와
생성원리를 파악해
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동굴에
우리 이름을 붙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TBC 대구 정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이면서
국가지질공원이고 지질명소인 독도에
모두 21개의 동굴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도제작자인 한 개인이
독도가 일반에 개방된 2005년부터 최근까지
독도를 방문해 조사한 결과를
두 명의 전문가 도움을 받아
동북아역사재단의 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독도의 동굴은
서도에 13개, 동도에 8개로
양쪽이 뚫린 관통동굴이 14개고, 막힌 막창굴은 5개, 수중굴과 수직동굴이 각각 한 개입니다.

단층이나 절리 등 침식에 취약한
바위 부분이 오랜 세월 파도에 깍여 형성됐습니다.

[안동립/동아지도 대표]
"대개 해식동굴은 파도에 의해 침식된 동굴입니다. 이 (독도에 있는) 91개의 섬 중에 각각 섬들이 화산의 활동에 이해 동굴이 뚫려 있거나 해식된 부분이 있습니다."

동도 한 가운데 뻥 뚤린 천장굴은
분화구로 알려졌지만 기반암이 함몰되면서 만들어진 깊이 96.8미터의 수직굴이고,
독도에서 유일하게 식수를 얻을 수 있는 물골은 깊이가 18미터로 상부에 고인 빗물이
주상절리 틈을 타고 흘러내려 생긴 것으로
40드럼 정도나 되는 물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군함바위에는 길이 30미터, 16미터 두 개의 굴이 상장군바위와 코끼리 바위, 몽돌밭의 막장굴, 탕건봉 아래에도 굴이 있고, 천장굴 아래에서도
길이 60미터나 되는 동굴이 확인됐습니다.

이밖에 독립문 바위에도, 동도 부두 쪽에도 있고
등대 절벽 아래에는 동굴이 3개가 있고
삼형제굴 바위는 이름 그대로 3개가 있으며,
서도 주민 숙소 옆으로는 길이 56미터나 되는 수중동굴이 있는데, 이들 21개 동굴 중에는
동도의 천장굴과 서도의 물골만 이름이 있습니다.

[최재목/영남대 독도연구소장]
"세세하게 꼼꼼하게 우리 땅에 대해 특히 독도에 대해서 조사가 되고 그 명칭을 붙일 수 있는 조건을,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독도의 동굴에 대한 이번 연구는
우리가 몰랐던 수 많은 동굴이
독도에 존재하는 사실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지리적 분포와 지형적 특성까지 밝혀내
잇따른 주변국의 독도 도발 속에
영유권 강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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