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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입반출 차단하고 도내 곳곳서 방역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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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이지원
wonylee@tbc.co.kr
2019년 09월 20일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막기 위해
경북도내 양돈 농장은
철저하게 방어선을 치고
방역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다행히 연천 확진 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던
칠곡 김천 예천농장의 정밀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이지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외부출입이 통제된
예천 한 양돈농장에서
자체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농장 진입로와 주변에 계속해서
소독약을 뿌리고 차량이 지나가기 무섭게
또 생석회를 뿌리면서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상희/양돈협회 예천지부장]
"(주변에서) 중국을 가든지 베트남을 갔다 오든지 사실 축산관계자가 아니면 소독을 안 받고 들어와서 (쉽게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오늘 새벽 6시 30분부터
48시간 이동제한조치가 풀렸지만
농장 자체적으로 출입차단선을 설치했고
거점소독시설에서는 이중 삼중으로 소독을 계속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오늘부터 3주동안 돼지와 돼지분뇨의 이동을 도내에서만 허용하는 특단의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백신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지역에서는 정부보다 훨씬 강하게 3주동안 (타 지역으로) 이동을 못하도록 완전 차단했습니다."

하지만 타시도 반입 반출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농장도 많습니다.

돼지 2천5백마리를 키우는 한 농장에서는
3주 동안 다른 시도로 보내지 못하면
돼지가 천 마리가량 불어난다며
사육 공간과 사료 수급 등 걱정이 태산입니다.

강원도 도축장과 계약한 농장주는
도축할 곳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다
김천의 대형 도축장에서 3주동안 도축을 맡아준다는 소식에 안도하기도 했습니다.

[ 영주 양돈농장 대표]
"(3주 이동제한으로 불편한 점을)감내하시는 입장이신가요?
-"당연히 감내해서 빨리 종료시켜야죠"

연천의 확진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칠곡과 김천 예천 농장의 돼지 정밀검사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경상북도는 잠복기가 지난
김천과 예천 농장은 일시이동제한을 해제하고
칠곡의 농장은 오는 30일까지 이동제한을 유지하면서 추가 정밀검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TBC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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