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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장,독립운동가 후손에 반말과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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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19년 09월 20일

[앵커]
구미시가 독립운동가인
왕산 허위선생의 호를 따 지은
공원명칭을 바꾸자
선생의 친손자등이 1인 시위를 벌였는데요.

그런데 장세용 구미시장이
이들과 면담하면서
고성과 반말로 말다툼을 벌여
80대 친손자 부인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장시장의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의
친손자 허경성씨 부부가
구미시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장세용 구미시장에게
왕산광장과 왕산루 명칭을 바꾸지 말 것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문제는 장 시장과의
면담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오후 1시 30분 쯤
장 시장과 15분 동안 면담을 한
허씨 부부는 시장 접견실로 나와
다시 장 시장과 고성과 말다툼을 주고 받았습니다.

[현장씽크]
(장세용 구미시장) "우리 할아버지는 독립운동 해도 산소도 없다. 이만큼 신경써준다고 했는데." (이창숙 여사) "당신들이 다 했습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네요. 우리가 돈 내가지고 다 했다고요!"

40여 초간 말다툼을 벌이던
88살 이창숙 여사가 쓰러졌고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말다툼을 하다 장 시장이
반말에다 욕설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는데,
장 시장은 고성은 오갔지만
욕설은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장세용/구미시장]
"욕설을 제가 할 리가 있겠습니까, 일방적으로 오셔서 계속 항의하니까 나가서 같이 온 분들한테 그런 이야기를 했죠, 왕산기념관이 있는데 오늘 이야기 들어보니까 사람도 안 오고 하니까 저 쪽에 다른 데 해야 한다 이런 뜻이더라고요."

발단은 전임 시장 당시 결정한
왕산공원과 왕산광장 등의 명칭이
장 시장이 취임하고 지역 이름을 딴
산동공원으로 바뀐데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공원 명칭 변경에 대한
논란을 떠나 장 시장의 언행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해야 할 단체장으로서는
너무 부적절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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