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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북상...농작물 지키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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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철희
PCH@tbc.co.kr
2019년 09월 21일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대구,경북에도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수확을 코 앞에
둔 농작물들이 걱정인데요
오늘 하루 곳곳에서 태풍에 대비하는
손길이 분주했습니다.

박철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누렇게 변해가는 들녘 위로
세찬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하루가 다르게 영그는 벼들이 바람에 넘어질라, 물에 잠길라, 물꼬를 손보고 논두렁도 다져놓습니다.

스탠딩)이쪽의 벼들은 열흘쯤 뒤면 추수가 가능할 정도로 수확을 코앞에 둔 상탭니다.
태풍이 한반도쪽으로 근접해 북상하면서 농민들의 마음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청도군 농민>
"바람이 많이 불면 나락이 넘어가니까 수확하는데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안 넘어가게 빌어야죠..."

2주 만에 다시 닥친 태풍,
대구,경북에 모레까지 최고 5백밀리미터의 많은 비에 강풍까지 몰고 올 걸로 예상됩니다.

안그래도 올해 작황이 좋지 않은 감나무밭에서는
농민들의 빗 속 안간힘이 이어집니다.

<청도군 농민>
"(올해) 수량이 아마 절반 정도로 적게 열었어요. 이게 떨어지면 아예 못쓰는 물건이 돼요.
그러니까 태풍 관계로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대구시내 21개 빗물펌프장에서는
점검이 한창입니다.

비상시 초당 9톤씩의 빗물을 금호강에 방류할 방촌 펌프장도 배수펌프와 밸브 장치,
전력계통에 문제가 없는지 구석구석 살핍니다.

<이상호 대구시 시설안전관리사업소 팀장>
"(펌프장을 통해) 신속하게 금호강으로 방류가 되지 않을 때 침수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서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재해취약 지역 점검에 나서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기상악화 속에 항공편은
벌써부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구와 제주를 오가는 2개의 항공편이 결항됐고
태풍이 근접하는 내일도 정상운항은 힘들 전망입니다.
tbc 박철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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