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민생치안 쌍둥이 형제가 지킨다
공유하기
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19년 10월 21일

[앵커]
오늘은 74번째 경찰의 날입니다.

민중의 지팡이 가운데
쌍둥이 형제가 한 경찰서에 함께 근무해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열정과 우애로 똘똘 뭉친
쌍둥이 경찰관을 한현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한날 한 시 함께 태어나
서로를 거울 삼아 자랐습니다.

생일 케이크 하나에
같은 옷을 입고 같은 학교를 다닌 쌍둥이들은
얼굴 만큼이나 꿈도 닮았습니다.

민중의 지팡이, 경찰이 된
이현욱, 이민욱 형제는 대구 중부경찰서
한 지붕 아래 근무하고 있습니다.

동생 이민욱 경위는
국제대회 치안과 설비관리를 총괄하는
전문가로 성장했고 형 이현욱 경사는
강력범을 잡는 형사가 돼 평창올림픽 현장을 함께 누비기도 했습니다.

[이민욱/대구 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
"(형사는) 모든 초임 경찰관들의 로망이랄까. 약간 동경같은 느낌이 있죠. 형이 운 좋게 먼저 하고 있고 형한테 한 수 배우면서 뒤따라 같이 해보고 싶습니다."

이들 형제는 2011년 경찰관 시험에 같이 도전했지만 동생 이민욱씨만 합격했습니다.

애가 탈 법도 하지만 현욱씨는
먼저 경찰관이 된 동생을 묵묵히 응원하며
3년 뒤 마침내 경찰의 꿈을 이뤘습니다.

[이현욱/대구 중부경찰서 형사]
"(주위 우려에) 그래도 한 명이라도 돼서 다행이다 얘기했죠. 그 뒤에 어쨌든 동생이 먼저 들어와서 도와주기도 많이 도와줬고 동생한테 용돈도 받아 썼거든요."

74번째 경찰의 날,
현욱씨는 그간 헌신을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고
동생 민욱씨는 누구보다 뜨겁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들은 꼭 닮은 외모로
주변의 관심도 큰 만큼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경찰관으로서
변치않는 동행을 다짐했습니다.

[이현욱, 이민욱/형제 경찰]
"부모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너희는 행동을 더 잘 해야 된다." "각자 영역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데 우리 한 사람의 실수 때문에 같은 형제가 욕 먹으면 안되니까 (더 잘해야죠.)"

형제애로 똘똘 뭉친 쌍둥이 경찰관은
오늘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민생치안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