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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 통행료 면제, 고속버스회사가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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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19년 10월 25일

[앵커]
명절 때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 주고 있는데요.

고속버스도 당연히 면제되지만,
어찌된 일인지 승객들은
통행료가 포함된 요금을
그대로 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3년동안 생긴 수익
16억 원을 고속버스 회사가 몽땅 차지했습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지난 추석, 고속도로입니다.

귀성객을 실은 고속버스가
줄지어 버스전용차로를 달립니다.

명절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부가 권장하는 대중교통인 고속버스를
이용한 승객은 이 혜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버스 회사들이 면제 기간에도
승객들에게는 통행료가 포함된
기존 요금을 받기 때문입니다.

고속버스 요금에 포함된 통행료는
통상 2% 남짓.

서울-동대구 기준으로
1인당 통행료는 일반에서 프리미엄 버스까지
370원에서 700원 정도.

이렇게 모인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금액만
최근 3년간 16억 2천만 원, 명절마다
버스 업체가 3억 원의 부가이익을 챙기는 셈입니다.

[브릿지] 명절 때만이라도 국민 부담을
줄여보자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정책이
시작됐지만 정작 대중교통 이용객들은
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고속버스 회사가
자체적으로 명절 할인 방안을 마련하거나
관련법 개정을 통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상훈/국회의원]
"강한 노동강도에 노출돼 있는 고속버스 기사 분들을 위해서 승객들의 합의가 가능하다면 그 분들을 위한 특근수당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통 체증이 심한 명절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혜택이 돌아가야 하는 만큼
업체 배만 불리는 통행료 면제 제도에 대한
개선이 시급합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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