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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은행 예.적금 오히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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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정성욱
jsw@tbc.co.kr
2019년 11월 16일

[앵커]
금융권의 금리가 1%대까지 떨어졌지만,
시중은행에서 예금과 적금이 오히려 늘어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정 성 욱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50대 직장인 김모씨는
1%대 초반까지 금리가 떨어진 한 은행 정기예금 상품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금을 빼면 실제 마이너스 금리지만
다른 금융상품으로 갈아탈 생각이 없습니다.

[김모씨/50대 직장인]
"경제도 어려워서..펀드쪽도 불안하고
부동산 규제도 너무 심하고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통장에 (예금) 넣어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들어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까지 하락했지만, 정기 예금과 적금 같은
저축성 예금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CG] DGB 대구은행 예금과 적금 잔액은
9월말 현재 25조 4천 523억원으로 석달새
9천억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CG끝

신한과 우리 등 시중 5대 은행의 저축성 예금 잔액도 올들어 9개월동안 64조원이나 증가했습니다.

[브릿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규제가 심해지고 있는 부동산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원금손실 논란을 빚은 해외금리 연계형 펀드 영향으로 위험 회피 심리까지 커지면서,
안전한 곳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김재섭/DGB대구은행 수신기획부장]
"DLS나 DLF 같은 해외 파생상품 대규모 손실 발생과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투자상품 보다는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적금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저금리 시대, 예금과 적금이 증가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TBC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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