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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흥해 특별재생 언제 착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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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19년 11월 18일

2년전 강진 피해로
특별재생지역에 지정된 포항 흥해읍은
아직도 재생사업에 착수하지 못했습니다.

1년이 넘도록 보상 협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포항시 흥해읍 대성 아파트,

지난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의 강진으로 건물이 기울어졌는데
2년이 지난 지금도 그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대성아파트를 비롯해 경림뉴소망, 대웅파크멘션
1차, 2차 등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전파 공동 주택은 아직 철거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철거를 하지 못하면서 특별재생사업도 함께 멈췄습니다.

철거가 늦어지는 이유는 보상 협의를 아직 끝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6곳의 전파 공동 주택 483세대 가운데
80%인 389세대가 보상에 합의했지만
94세대는 보상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 공영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인 대웅파크 1차 아파트는 50세대 주민 전체가
보상금이 턱없이 적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미선--대웅파크 1차 아파트 주민 대표]
"7천만 원 전 재산을 들여서 산 아파트를
4천 5백만 원에 팔라고 하는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주민들은 지진이 나기전 실거래가를 반영해서
보상금을 정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성아파트와 대웅파크 2차는 주민 95%와 93%가
보상에 합의했지만 100% 보상 합의 때까지
철거가 미뤄진 상황입니다.

포항시는 최대한 주민들을 설득하고
수용 절차를 밟아 내년에 재생 사업을 착공할 계획으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강덕--포항시장]
"중앙 정부가 그 부분(도시 재생)에 대한 직접적인 또는 간접적인 기반 시설 지원을 대폭 해주면
그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확실히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흥해가 지명처럼 다시 흥할 수 있는,
도시 재생을 통해 활기를 되찾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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