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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국제포럼, 지열발전이 원인 추가 지진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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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19년 11월 15일

국내외 석학들이
포항 지열발전 초기에
발전을 멈췄더라면 강진은 없었고
앞으로 포항에 추가 강진 가능성도
낮다고 내다봤습니다.

포항 지진 2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열린 국제포럼을
이종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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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분야 세계적 석학인
세르지 샤피로 교수는 물 주입 이후
미소 지진이 발생했을 때 추가 물 주입을 멈췄다면
포항 지진 발생 가능성은 낮아졌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세르지 샤피로--독일 자유대 교수]
"규모 3.2 지진이 발생했을 때 유체 주입을
멈췄으면 포항 지진 발생 확률을 3%로, 규모 2.3 지진이 발생했을 때 물 주입을 멈췄으면 포항 지진 발생 확률이 1%로 낮출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 실시간 지진 모니터링과
3차원 지진 분석을 제대로 했다면 포항 지진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포항 지열발전소 부지와 관련해
도시히코 시마모토 교토대 교수는
대도시 인근 대규모 단층대에
물을 직접 주입한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진 자료와 지질 자료 분석이 중요하지만
공학적 측면만 강조한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김광희 부산대 교수도
유발 지진의 유해성 평가를 하지 않고
사전 단층 조사도 부족한 바람에
부지선정 과정에서 지진 위험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진한 고려대 교수는 흥해 아래 여러 단층의 이동이 일어났고, 특히 지난해 2월
규모 4.6 지진이 2017년 본진의 여진이지만
별도의 지진으로 봤습니다.

[이진한--고려대 교수]
"저희가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그 지진(규모 4.6여진)은 본진에 의해서 촉발이 된 별도의 단층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그렇게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 밖에 2017년 11월 이후 여진의 빈도가 줄다가 2019년 2월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진은 감소하고
지진 발생 위험성도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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