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경산 대임지구, 타협점 못찾아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19년 11월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주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
경산 대임 공공택지지구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토지 보상금인데,
타협점을 찾기 위한 보상협의회에서도
양측의 의견차만 확인했습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경산 대임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의
보상협의회장.

지주들과 사업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핵심 관계자들이 모였지만
협의회장은 시작부터 고성이 오갑니다.

[현장씽크]
"사업을 철회해야 합니다. 옮소..."

대임지구 토지 보상가를 결정한
감정평가사들의 회의 불참을 두고
지주들이 크게 반발한 겁니다.

오늘 열린 4차 보상협의회에서도
지주들과 LH의 갈등과 의견 차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LH는 이미 감정평가사들에게
대임지구 토지 감정평가서를 납품받았고
다음 달 초 지주들에게
토지 보상가를 통보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주들은 현 대임지구와
비슷한 수준의 주택과 토지를 구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보상가라며
개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황창문/경산 대임지구 비상대책위원장]
"현실가 보상을 받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감정평가 결과가 개별적으로 통지는
안 됐지만, 이런저런 정황을 봐서는 (보상가가) 형편없이 나오는 분위기여서 불만이 많습니다."

LH는 지주들의 안정적인 재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영호/LH 대구경북지역본부 보상관리부장]
"여기서 나가는 보상금 자체는 국민의 세금입니다.
그 부분 때문에 저희도 주민들이 원하는 만큼 보상가를 적정하게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67만 제곱미터의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개발 사업이
토지 보상금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사업 추진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