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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갈등...경주 전기차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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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19년 12월 11일

경주시의 전기차 완성 공장 유치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분쟁으로
중국 기업의 투자가 미뤄지고
국내 판매용 전기차 인증도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중국의 전기차 생산업체인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가
국내 업체인 에디슨모터스와
합작 투자계약을 맺고 경주 검단산단에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은 지난 8월입니다.

두 회사는 각각 3천만 달러씩을
합영기업인 경주 에디슨건강기차에 투자해
1톤 전기 화물차 연간 1만대 생산 체제를 갖추고 올해 안에 800대를 생산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넉 달이 넘은 지금
감감 무소식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미중 무역 분쟁 속에
중국 은행이 정부 지침에 따라 유한공사의 한국 투자를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석준--에디슨건강기차 부사장]
"중국 정부가 중국의 자본이 해외 유출되는 것을 여러 경로로 차단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누구나 다 아는 상황입니다. 중국에서 자본이
50% 자본이 한국으로 반입되지 않다 보니까."

또 선 투자를 둘러싼 중국 기업과
에디슨측의 이견으로 본 공장을 짓기 전
경주 천북산단에 다른 공장을 빌려
전기차를 생산하려던 계획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경주시도 중국과 국내 기업의 설비 투자가 없는 상황에서 공장 임대료 등
10억 원에 대한 지원을 거부했습니다.

여기에다 인증용 전기 자동차의
경주 도착이 늦어졌고 현재는 국토교통부의 인증
신청 폭주로 지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윤병록---경주시 투자유치과장]
"(전기차 완성공장 유치가)다소 부진합니다. 앞으로는 한국의 잠재 투자자를 계속 발굴하고 이 모빌리티(전기차 산업) 산업단지유치에 다각도로 여러 길을 열어두고..."

전기차 완성 공장 유치가 꼬일대로 꼬이면서 경주시의 전기 버스와 배터리 팩 생산 등
관련 산업 육성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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