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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인 - 미술학도들의 첫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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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19년 12월 19일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예술인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2019 대구권 6개 미술대학 연합전이
대구 예술 발전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미술학도들의
꿈과 진로, 대학 생활에 대한
솔직담백한 생각들을 엿볼수 있습니다.

문화 문화인, 권준범 기잡니다.


큼지막한 무선 이어폰,

누구나 다 들을 수 있게
음악도 흘러 나옵니다.

대학생 작가는 이어폰에
가로 막혀 세상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요즘 세태가 안타까웠습니다.

투명 아크릴 상자에
인체 모형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 하나 편한 자세가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우리 사회의 편견에 맞춰
자신의 몸을 구겨 넣어야 하는
취준생들의 모습입니다.

2019 대구권 미술대학연합전
'4년의 기록'이 대구 예술
발전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6개 지역 대학 115명의 졸업생들이 참여해
신선한 시각의 작품 130여점을 선보였습니다.

[김상덕/작가, 대학 졸업생]
"아무래도 이런 자리 자체가 전체에 공개되는 만큼 기회도 더 많아질 수 있어서, 미술하는 입장에서는 좀 더 이런 기회가 많아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대구 6개 미술 대학에서
배출되는 졸업생은 한 해 3백여명,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전업 작가로
꿈을 이루는 사람은 전체의
10%도 되지 않습니다.

올해 전시에서도 참여 대학생
271명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전시했는데,

[tr]졸업 후 미술 작가로 작업을
계속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100%란 응답은 6%에 그친 반면
0%란 응답은 14%나 됐습니다.

[박소영/대구권미술대학연합전 총감독]
"미술 관계자들이나, 기관에서 보시고, 학생들이 작업을 계속 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시고, 교육 시스템도 바뀌고, 여러 가지 지원 제도도 고민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생들의 꿈과 희망,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9일까지 대구 예술
발전소에서 계속됩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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