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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돈 묘 사당터 방치로 훼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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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정병훈

2020년 01월 26일

경주에서 이차돈 묘와
사당 추정터가 확인돼
발굴조사가 필요하다고
여러번 보도를 해드렸는데요.

하지만 경주시는
아직 발굴조사 계획이 전혀 없어
등산로 한 가운데 있는
유적의 훼손이 크게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방룡 신라문화유산연구원장이
논문을 통해 이차돈 묘와
사당이 있었다고 지목한 곳입니다.

일제 때 기록 등을 종합하면
이차돈순교비가 있었던 곳이 분명하고
6세기 초 양식의 석실묘와 함께
건물기둥을 받쳤던 주춧돌과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에 이르는 기와편 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tbc에 이은 잇따른 언론보도 이후
현장을 찾아 자체 지표조사를 실시했던
불교문화재연구소도 특별한 장소임에 분명하고
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임석규/ 불교문화재연구소 학에연구실장]
"이차돈 관련 유적은 불교가 경주에서 공인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의 유적이기 때문에 불교사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유적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반드시 고고학적 조사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지만 경주시나 문화재 당국의
발굴조사 계획은 아직 세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등산로가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유적지는 일반에 그대로 노출돼 있어
훼손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은 실정입니다.

이차돈 묘와 사당 추정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변에 널려있던 기왓장도
하나 둘 훼손돼 사라지고 있습니다.

[박귀룡 /경주시 동천동]
"이차돈 선사의 묘와 사당터로 추정하고 있는 이곳이 시민들이 등산을 하는 와중에 훼손될 우려가 있으니까 제대로 발굴될 때까지는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차돈 묘와 사당 추정터를 발굴조사해
경주박물관으로 옮겨져 있는
이차돈순교비에 있던
갓 하나만이라도 찾아낸다면 이 곳이 바로
이차돈 묘와 사당터 임을 증명할 수 있게 됩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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