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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대구 염색업체 발등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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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20년 02월 17일

?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산 염료 의존도가 높은
대구의 염색업체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

이미 수입 길이 막혔고,
재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 ?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생지로 불리는 흰색 천을 염색하는 데 쓰는
염료를 보관하는 창고입니다.

한쪽 벽을 따라 염료 상자가 쌓여 있을 뿐
창고 대부분은 텅 비었습니다.

특히 대구의 염색업체 120여 곳에서
가장 많이 쓰는 검은색의 분산성 염료는
평소의 절반 수준인 20통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중국에서 90%를 들여오는데, 이미 현지에서 생산된 컨테이너 7대 분량 100t의 염료가
이달 초부터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물류 이동이 막혀
배에 선적을 못 했기 때문입니다.

[성재기/대구경북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부장]
"(창고) 안에 있는 물량(재고)으로 대체를 하고 있는데, 나가고 나면 (중국에서) 안 들어오면 저희도 공급에 문제가 생기니까 걱정이 많습니다."

중국산 염료의 수입이 막힌 상황에서
재고는 2주밖에 남지 않아
염색업체마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당장 인도와 독일 등에서 수입하려고 해도
가격도 비싸고 생산량도 적어 대체도 어렵습니다.

더구나 후베이성 다음으로 입국 제한 조치가 검토되고 있는 저장성에 염료 공장이 많아 다음주부터 공장이 재가동 되더라도
물류 등이 막혀 국내로 제때 들여올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한상웅/대구경북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지금 현재 사무실 직원만 나오고 생산직원은 전혀 출근을 못 하고 있으니까. 생산직이 나와서 생산을 해야 만이 저희도 물량을 받을 수가 있는데.."

신종 코로나 사태로 차 부품 업체에 이어
염색업체들도 염료 공급 중단으로
공장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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