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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응급의료기능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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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석
sprex@tbc.co.kr
2020년 02월 20일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방문한
대형 병원 응급실이 잇따라 폐쇄돼
지역 응급의료 기능이
사실상 거의 마비된 상탭니다.

폐쇄된 응급실은
기존 환자를 분리수용하고
방역등을 거쳐 다시 정상화하는데
사흘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 석 기자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진료를 받은
경북대 병원이 어제 밤 11시 15분 응급실을 폐쇄했습니다.

감염을 막기 위해 응급실에 있던 환자는
병원 내 1인실 등으로 격리 조치했습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도
전날 37세 여성 의심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드러난 응급실에 신규 환자 유입을 차단했습니다.

영남대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 더블유병원, 천주성삼병원도 응급실을 폐쇄해
대구는 병원 6곳이 응급실 문을 닫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응급실을 폐쇄하면서
위급한 환자들을 돌볼수 있는 응급실이 부족해
지역 응급진료 기능이 사실상 거의 마비됐습니다.

황한국/응급환자이송업체 부장
“(환자) 몰리다 보니까...사람이 많으니까 그 병원도 빨리 폐쇄가 되겠죠.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으려면 갈 병원이 없어요.”

경북 영천에서도 코로나19 환자들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영천영남대병원 응급실과 새영천경대연합의원, 금호의원, 김인환내과의원, 영제한의원 등
병원 8곳이 폐쇄됐습니다.

폐쇄된 응급실은 방역 작업을 거쳐
다시 정상 가동하는데 사흘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호영/경북대병원장
“(응급실) 다 또 청소를 하고 그동안 있었던 의료진은 격리가 됩니다. 그렇지만, 의료진은 3교대이기 때문에 나머지 두 팀이 또 있겠죠. 이렇게 하면 3일 정도 소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응급실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환자 치료 차질은 물론 진료공백마저 우려되면서
지역 의료체계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TBC 박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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