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선불카드 제작,발송 26억...공급도 아슬아슬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박철희
PCH@tbc.co.kr
2020년 03월 27일

대구시가 45만 가구에 지원하는
긴급생계자금을 선불카드와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하는데요

그런데 선불카드를 만들고 보내는데
최대 26억 원이 들어가고
카드 공급 일정도 빠듯합니다.

박철희 기잡니다.

대구시의 긴급생계자금은
천백억 원으로 기준 중위소득
50에서 100% 사이 가구에
50에서 90만 원까지 지원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돈을 전달할 선불카드 제작과
우편발송 등에도 26억 원이 들어갑니다.

(cg시작)카드 1장을 만드는데 천6백 원,
전체 46만 장 제작 예산은 7억3천만 원입니다.

카드를 등기 발송하는데 17억 원,
안내문 인쇄,홍보비는 1억 원입니다.(cg끝)

카드 공급 일정도 빠듯합니다.

대구시는 다음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카드를 공급받을 계획이지만
전국 지자체 주문이 폭주해
기일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대구시 관계자
"(4월)9일까지 (공급)확보해놓은 건 2만 장이 있어요, 있는데...9일,10일,11일,12일까지 우리 계약보다도 좀 빨리 매일 2만 장씩 달라고 하는 것을 계속 협의 중에 있습니다."

왜 굳이 선불카드로 줘야 하는지
문제 제기가 잇따르는 상황,

대구시는 서울 등 다른 시도도 같은 방식이라며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쓸 수 없는 만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거라고 설명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
"그것(긴급생계자금)이 돌아서 자영업자들이라든지 소상공인들, 지원을 받아야 될 분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하지만 사용에 제한이 있고
시간도 더 걸린다는 반발도 많습니다.

학원 운영자
"필요한 곳에 적재적소에 써야 되는데
선불카드로 주면 어디다 그 돈으로 메꾸냐고요? 월세도 70만 원, 또 다른 데도 30만 원, 공과금 다 현금으로 써야 하는데..."

(cg)이번 추경에 함께 포함된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사업도 지원 예산이 85억 원인데
카드사에 줄 수수료 예산이 10억 원이나 됐습니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이런 비용을 아끼면) 받는 사람들한테 현금 액수를 더 높일 수도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사회적 동의가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논의가 없는 깜깜이 결정이었기 때문에..."

대구시는 2차 추경을 통해 긴급생계비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이지만 선불카드는 재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bc 박철흽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