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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미주 무더기 확진.. 감염경로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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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남효주
hyoju3333@tbc.co.kr
2020년 03월 30일

[ANC]
정신병동인 제2미주병원에서
오늘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또다시 무더기로 쏟아졌습니다.

보건당국이 감염경로를
찾고 있는데,
비말 전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공기 전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REP]

이미 70여 명이 감염된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 또다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습니다.

환자 53명과 종사자 5명 등
모두 58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진자만 133명에 이릅니다.

지역 내 최대 규모의 집단감염이었던
청도 대남병원의 확진자 120명을 넘어섰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됐는데,
이곳의 일부 병동 역시
청도 대남병원과 같이 온돌방 형태로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c/ 병원 관계자]
"온돌방도 있고 침대방도 있어요. 층마다 온돌방하고 침대방하고 같이 있어요."

[s/u]
"문제는 폐쇄병동이 대부분인
이곳에서 어떻게 감염이 일어났냐는 건데,
일단 방역 당국은 비말과 긴밀한 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정신병원의 특성상 다인실을
쓰고 있다는 점과 공기 감염이라면
종사자와 환자의 양성률 차이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종사자에서의 양성률과 또 환자에서의 양성률이 좀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그런 보편적인 공기로 인한 감염이라고 보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 층마다 설치된
환기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바이러스가 밀집됐을 수 있기 때문에
공기전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입니다.

[sync/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창문을 (완전하게) 열 수 없는 구조다 보니까 안에 굉장히 밀폐된 그런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혹시 공기를 통해서 전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씀을 드린 내용이고요.”

방역 당국은
확진자를 모두 전원 조치했지만,
잠복기를 고려할 때
신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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