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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됐는데 아직도 내 동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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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0년 03월 31일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완치되고 나서도
자신들의 동선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남아 있어
인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확진자가 다녀간
영업점 또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홍글씨가 된 확진자들의 동선,
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동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경롭니다.

지난달 21일 발생한 안동 첫 확진자부터
마지막 49번 환자까지
이동 경로가 시간과 장소별로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지난 18일 자가격리자까지 모두 해제돼
청정 지역이 된 의성군도
사정은 마찬갑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완치돼 일상으로 돌아갔고
접촉자 또한 잠복기가 지난 상황에서
불필요한 동선 공개란 지적입니다.

한 코로나19 완치자는 계속되는 동선 공개가
또 다른 낙인이라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코로나19 완치자]
"동선이 사람의 사생활인데
내가 어디 가고 누구를 만났고...
이것 또한 인권 침해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서 피해를
저 같은 경우에는 많이 보는 입장이에요.."

확진자가 다녀간 뒤 방역 작업을 하고
다시 문을 연 영업점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한 달 전 확진자가 다녀간 곳까지
가게 이름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2차 피해가 우려되지만
완치자 동선을 어떻게 삭제할지
지침이나 기준이 없습니다.

[경북 지역 보건소 관계자]
"업소에서도 어디 어느 식당이냐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 부분들은 저희들도 건의를 해서
개선 검토 여부는 질본에서 판단할 사항..."

대구 경북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완치자는 4천6백여 명에 달하고
완치율 또한 6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클로징]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는 것은
꼭 필요한 조칩니다.

하지만 완치 후에도 동선이 계속 노출되는 건
심각한 인권 침해라는 지적입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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