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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계속 늘어.. 1/3 이상 집단시설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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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0년 03월 31일

[ANC]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하지만
지역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
150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사망자의 3분의 1 이상이
요양병원 등 집단 시설에 집중됐고,
경북의 치명률은 전국 평균보다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박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REP]
<CG1>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온 건
지난달 19일, 그 주에 모두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후 3월 첫째주까지
사망자는 32명까지 늘었고,
증가세가 한풀 꺾이는가 싶더니
다시 가파르게 늘어
지난주에만 45명이 숨졌습니다.</>

현재 대구경북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국 사망자의 94%를 웃돌고 있습니다.

<SYNC.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어제 사망하신 여섯 분은 80대가 4명이셨고 70대 어르신이 2명이셨습니다. 대구지역에서 5명, 경북 지역에서 1명의 사망자가 보고가 되었습니다."

오늘(어제) 오후 6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624명,
이 가운데 110명이 숨져
대구의 치명률은 1.66%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많지만 워낙 확진자가 많아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반면 경북은 확진자 천2백여 명 가운데
42명이 숨져 치명률 3.23%로
평균보다 배 가까이 높습니다.

<CG2>확진자의 연령대별 치명률을 보면
0세부터 20대까지는 사망자가 없었고,
30대는 몽골인 1명, 40대는
경주에서 1명이 숨졌습니다.

치명률은 50대부터
높아지기 시작해, 60대는 1.7%,
70대는 7%까지 치솟았고,
80대 이상 확진자 가운데
무려 18.3%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CG3>청도를 제외하고
최근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에서
사망자가 대거 쏟아지고 있는데,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지금까지 1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 이후
숨졌고, 대실요양병원에서 8명,
청도 대남병원과 청도군립요양병원에서
각각 9명과 3명이 숨지는 등
지역의 시설 내 사망자는 모두 55명,
전체 사망자의 3분의 1을 넘습니다.</>

<CG4> 또 코로나 사망자 가운데
8%인 12명은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18%인 28명은 확진 당일부터 사흘도 안 돼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넘게 치료를 받다 숨진 환자는
16명이었는데, 사망자 가운데
최장 치료 기간은 32일이었습니다.

<cg5>대구시와 경북도의 발표에 따르면
사망자의 절반이 넘는 84명이
기저질환으로 고혈압을 앓고 있었고,
당뇨와 치매가 있던 사망자는
각각 37%와 30%였습니다.

폐 관련 질환자와 암 이력이 있는
사망자도 각각 10%를 웃돌았는데,
특히 7명은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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