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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힘내세요 안동 의료진 한 달 봉사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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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0년 03월 31일

코로나19에 맞서
경북 지역 확진자들의 생명을 돌본
간호사들이 한 달 만에
그 무거운 방호복을 벗었습니다.

기념사진 한 장 만을 들고 떠나는
작은 영웅들은
대구 경북민들의 코로나 극복을
끝까지 응원했습니다.

서은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기 시작한 이달 초
안동의료원으로 온 간호사들이
한 달 만에 무겁고 답답한 방호복을 벗었습니다.

병실을 돌며 사선을 넘나드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들을 버티게 한 것은 환자들의
응원과 감사의 말이었습니다.

[박찬우/안동의료원 파견 간호사(부산 출신)]
"어떤 환자분이 손을 잡으면서
너무너무 고맙다고 고생한다...
그때부터 힘든 게 사라지는 느낌이랄까"

질병에 맞서 생명을 살리는 이번 의료활동은
의료인의 소명 의식을 다시 한번
깨닫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서예/안동의료원 파견 간호사(강릉 출신)]
"이런 사태가 터지면서
감염병 이쪽으로 관심이 생겨서
감염병 쪽으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박진성/안동의료원 파견 간호사(경주 출신)]
"정말 (의료진으로서) 마음가짐에 대해
많이 인상 깊게 얻은 점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의 임종을 모니터로만 지켜보던
가족들의 고통을 곁에서 지켜보며
아픔을 나눈 것 또한 그들의 역할이었습니다.

[조은혜/안동의료원 파견 간호사(경기도 출신)]
"오셔서 화면상으로 임종 보신 적이 있었는데
그 울음소리를 듣는데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코로나 바이러스 종식 때까지
남은 의료진들을 응원해 달라는 부탁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주민영/안동의료원 파견 간호사(서울 출신)]
"모든 사람들이 너무 공포에 떨지 말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하면서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안동의료원에 파견된 의료 인력은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등 40여 명,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일상을 되찾더라도 이들 작은 영웅들의 헌신은
지역민들에게 늘 기억될 것입니다.

[구성 - 응원 구호 외치면 장면]
"대구 경북 힘내세요!
안동의료원 화이팅!"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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