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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잔인한 4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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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20년 04월 01일

대구.경북의 다음달 경기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나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서비스업은
소비 위축으로
더 큰 타격이 우려되는데요.

이달보다 더 힘든
4월이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매출 절벽 속에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다음 달 경기를 물었더니,

[이기승/대구시 대명동]
"있던 예약도 다 취소되고 그래서 2,3월보다는
4월부터가 더 무섭고 힘들 것 같아서.."

[백승희/대구시 수동]
"4월이라고 해서 특별히 나아지는 게 없을 것 같아서 (힘들 것 같아요.)"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CG 1--트랜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의
4월 경기전망조사 결과
대구는 46.2, 경북은 55.2로
2017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대구는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고 전국 평균 60.6보다
무려 14.4포인트 낮습니다.

[CG 2--트랜스]
제조업 경기 전망 지수는
대구 53, 경북 61.2로
글로벌 금융 위기 때인 2009년 1월 이후
역대 최저를, 음식.숙박 등 비제조업도
대구 39.8, 경북 47로
2017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경기 전망 지수가 100보다 작으면
경기 하강을 전망하는 업체가 많다는 뜻입니다.

[최무근/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본부장]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서 소기업, 소상공인 특히 음식업, 도소매업 쪽으로 경기가 계속 악화될 것으로.."

무엇보다 2월 중소 제조업 생산설비 평균 가동률이
대구 66.3%, 경북 72.2%로 전달보다 줄었는데,
3월 가동률은 더 떨어져 역대 최저가 예상됩니다.

대구경북의 1분기 경기가 큰 폭으로 악화된데다 코로나 19 사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CG 3--트랜스
대구 주요 백화점 2곳의 매출이 첫 확진자 발생 직전보다 각각 65%, 70%가량 줄었고,
비슷한 시기 아파트 거래 건수도
대구는 234건으로 이전보다
천 건 넘게, 경북도 9백여건 감소했습니다.

[조태진/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경제조사팀장]
"세계적으로도 생산 위축보다는 소비 위축이 더 크게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끝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처럼
4월이 불황의 시작점이 아닌지하는
불안을 떨쳐버리기 힘듭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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