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감염병때마다 응급실 폐쇄.,막을 방법 찾았다
공유하기
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20년 06월 02일

[앵커]
코로나19 사태속에서
대구 지역 대학병원은
모두 30번이나 응급실이 폐쇄됐습니다.

그때마다 응급 의료체계가
마비돼 환자들이 큰 고통을 겪었는데요.

여러 차례 응급실 폐쇄를 경험한
지역의 대학병원이
효과적인 대안을 찾았습니다.

TBC 대구경북 한현호 기잡니다.

[2월 19일 TBC 8뉴스 중]
"대형 병원 응급실이 잇따라 폐쇄됐습니다. 지역 응급의료 기능이 사실상 거의 마비된 상탭니다."

지난 2월 18일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뒤
대형병원 응급실은 줄줄이 폐쇄됐습니다.

감염된 의료진과 환자들은 격리됐고
위급한 환자들은 갈 곳을 잃었습니다.

[황한국/이송업체 직원, 2월 19일]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으려 해도 갈 병원이 없어요."

응급실 폐쇄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칠곡경북대병원 연구팀이
응급실 구조변경을 통해 답을 찾았습니다.

우선 응급실 밖에
심정지 등 응급환자에 대응하기 위한 진료실과
흉부 방사선촬영실 등을 마련했습니다.

[브릿지]
"예전에는 이 응급실 안에서
환자 분류와 응급조치 등 모든 과정이 이루어졌다면 현재 이 문을 열고 들어가기 위해선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코로나19 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한 상황을
가정해봤습니다.

[cg] 변경 전에는
환자 분류부터 진료까지 응급실 한 공간에서
이뤄져 의료진과 다른 환자들이 바이러스에
무방비로 노출됐습니다.

바뀐 응급실에서는
응급실 밖에서 응급처치와 방사선촬영이 이뤄지고
폐렴 등 감염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곧바로 격리돼 외부 감염을 차단하게 됩니다.[CG끝]

[윤혜경/칠곡경북대병원 응급실 간호사]
"엑스레이를 찍고 검사 결과 나오면 응급실 안으로 들어가시니까 저희도 간호할 때 편하고 환자분들도 덜 불안하게 진료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바꾸고 난 뒤
대구 지역 대학병원의 응급실 폐쇄는
27차례에서 3차례로 크게 줄었습니다.

[김종근/칠곡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향후에도 이런 일이 있으면 일사분란하게 모든 관련된 부서가 협조를 하면서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감염병에 대비한 응급실 구조변경과
운영체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TBC 한현홉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