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뒷전 밀린 청년 지원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박철희
PCH@tbc.co.kr
2020년 06월 15일

코로나 사태로
일자리가 급감해 생활이 힘들어지고
대출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대구시의 청년을 위한 지원정책은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긴급생계자금과 소상공인 생존자금은
수백억 씩 남아 돈 쓸 곳을 고민하면서도
청년들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박철희 기잡니다

생활방역 수칙을 안내하고
위생용품도 나눠주는 학생들,

두 달 일정으로 최근 활동을 시작한
코로나19 극복 캠퍼스 지킴이들입니다.

하루 3시간씩 시급 9천 원을
대구시 돈으로 받지만 예산의 한계로
전체 지킴이 숫자는 3백 명에 불과합니다.

기업 공채는 물론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줄면서 대다수 청년들은 생활비 마련조차 쉽지 않은 상황,
온라인 수업을 해도 등록금 부담은 그대롭니다.

경북대 4학년생
"(일자리를) 새롭게 구하기에도 더 어려운 상황이고 공고가 안 올라오고 있어요. 아르바이트 같은 경우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많이 힘듭니다. (자취생들은) 마냥 월세를 내야 하는 상황도 있어서..."

(CG)지난 4월 한 단체가 지역 청년 6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 사태로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이 79%에 달했고 이들 가운데 대출로
생활비를 충당한 경우도 절반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청년층 지원정책은 찾기 어렵습니다.

대구시는 캠퍼스 지킴이 사업과 함께
정식 예산이 아닌 기부금으로 취업준비생 만 명에게 10만 원짜리 상품권을 지원하는 게 고작입니다.

국동현 /경북대 부총학생회장
"(지원이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많이 도움이 될까에 대해서는 사실 의문이 조금 있기도 하고요.
청년들도 취약 계층 중의 하나라는 인식을 가지고 대책을 조금 마련해 주면 좋을 거 같습니다."

(CG)당초 대구시 추경예산 편성과정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은 52억원이 증액됐지만
청년 예산들은 줄줄이 삭감됐습니다.

긴급생계자금과 소상공인 생존자금은
수백억 원씩 남아 돈 쓸 곳을 고민하고 있지만 지역의 희망이라는 청년들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특히 긴급생계자금은 청년층 비중이 높은
1인 가구 지원 기준이 까다로워 혜택을 받기가
더 힘들었습니다.

김요한 대구시 청년정책과장
"(정부 추경에 따라) 대구의 경우 1만9천 명 정도 규모의 희망 일자리 사업이 추진될 건데 청년들이 우선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대구의 경우 서울시나 경기도처럼
청년층에 대규모 직접 지원을 할 여력이 부족한 만큼 정확한 실태 파악을 통한 맞춤형 지원 정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TBC 박철흽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