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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인 - 30대 젊은 작가들의 '코로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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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20년 08월 06일

30대, 청년 작가들에게 코로나 19 사태 이후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비춰졌을까요?

젊은 세대의 깊은 성찰을 만나볼 수 있는
조형 예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문화 문화인, 권준범 기잡니다.


커다란 공 위로 삐죽 솟은 돌기들,

어느새 우리에게 익숙해져 버린
코로나19 바이러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돌기가 모두 사람 모양입니다.

실로 옥죄어져 하나같이 괴로운 표정,
이미 바닥으로 떨어져
나뒹구는 것들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젊은 작가가 바라본 일상이 이랬습니다.

어두운 방, 콘크리트 조각들이 깔려 있습니다.

깨지고, 부서졌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만들어낸
콘크리트방 끝으로 가야만
인간이 돌아가야 할 자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백승훈/작가]
"코로나 사태 이후로 인간도 어떤 종에 피지배자가 될 수 있구나, 사실 자연에서는 어떤 종이든 지배자이자, 피지배자이기도 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숲속에서 한 여성이
스티로폼을 깎아 내고 있습니다.

파편들이 바이러스처럼 몸에 달라 붙습니다.

깎아낸 스티로폼 위에서는
나무가 뿌리를 내리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도
결국 우리 인간이 만들어낸 겁니다.

[우미란/작가]
"(자연)풍경을 해치는 모습이 되게 불안정할 거란 생각이 들거든요, 이번 코로나 전시와 엮어서 경각심을 좀 더 가졌으면 합니다."

'코로나 이후, 시대를 슬퍼할 일도 없다'展이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코로나 사태가
가장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30대
청년 작가 4명이 참여해
조형 예술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난생 처음 겪어보는 공포에서 출발해
젊은 세대의 성찰, 또,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됩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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