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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으로 지원 받고...사용은 '중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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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0년 08월 06일

[ANC]
대구시는 폭염에
시내버스의 재생 타이어가 자주 폭발하자
2년 전부터 국산 정품 타이어로 교체하는
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일부 시내버스들은
버젓이 중국산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박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REP]
대구 시내 한 버스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시내버스의 뒷타이어, 중국산 제품입니다.

또 다른 버스도 마찬가지.

중국산 타이어를 장착한 채
달리고 있습니다.

<cg-in>대구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이
조달청 나라장터에 올린
대구 시내버스용 타이어 단가입찰 공곱니다.

시내버스에 장착하는 타이어의 규격을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타이어로 규정했습니다.</>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
"시에서 품질 문제 때문에 국산에 대해서만 공동구매를 해라, 단가를 정해라... 이렇게 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s/u>"대구시는 2018년부터 2년 간
시내버스 뒷바퀴 교체 사업을 벌였는데,
이때도 지원 대상을 국산 타이어로
제한했습니다.

중국산 타이어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해섭니다."</>

[대구시 버스운영과]
"(중국산이) 그때만 해도 가격이 낮았어요. 품질 자체가 말은 정품인데 실질적으로는 재생 타이어 품질과 같은 수준의... 그래서 지원을 안 한 걸로 알고 있어요. 지금은 거의 (국내산과 비슷합니다.)"

대구시가 버스업체를 설문조사한 결과
버스 뒷바퀴 4천여 개 가운데 10%인
450여 개가 중국산이었습니다.

한 업체는 버스 60대의 뒷바퀴가
아예 모두 중국산입니다.

그런데도 대구시가 업체에 지원하는
타이어 교체 비용은 똑같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타이어의 단가는
국산보다 10만 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버스 업체들은
타이어 관리를 외주에 맡겨 모른다거나
국산과 품질이 동등하다고 해명했습니다.

[버스 업체 관계자]
"(타이어의) 인장도나 여러 가지 봤을 때, (국내산) 타이어에 비해서 문제가 없다고 보고 저희들이 쓰고 있는데... 금액은 약간 차이가 나요. (타이어) 교체가 힘들단 말이에요. 근데 그런 것을 대행해주는 거에요, (중국산 타이어 판매 업체에서.)"

대구시는 부랴부랴
시내버스 업체의 중국산 타이어 사용 여부에 대한
현장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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