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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오리무중' 확진자 속출..'숨은 감염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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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20년 09월 22일

[앵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속출한
경주와 포항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늘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확진자 29명 가운데
8명이나 되는데요.

이처럼 감염고리가 불분명한 사례는
숨은 감염자가 활동하면서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어제 경주 성동동에 사는 6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CG]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추적했더니
경주 용강동의 50대 남성에서 시작해
40대 여성까지 3차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최초 50대 남성의
감염경로가 나흘째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CG끝]

이달 들어 경주와 포항에서 나온
29명의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8명,
이들에 의한 추가 감염자도 12명이나 됩니다.

[경북도 관계자]
"처음에는 각각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학생들 엄마하고 50대 확진자와 배우자하고 같이 만나서 식사하고 했더라고요. 이런 연결고리가 있어서 지금 찾고 있습니다."

대구는 서울 광화문 집회 이후
발생한 확진자 170여 명 중 약 5%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고 경북은 10%가 넘습니다.

이렇게 감염경로를 알 수없는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은
지역사회에 그만큼 숨은 감염자가
많다는 뜻입니다.

[김종연/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결국 이 비율이 늘어난다는 건 대구에도 숨어있는 환자들의 비율이 늘어난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저희가 최대한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한 동시에 이런 환자들로부터 추가적인 감염의 고리들을 끊는 것이 중요합니다."

숨은 감염자들이
크고 작은 집회와 모임에 참석하면
동충하초와 장뇌삼 사업설명회 사례에서 보듯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고의로 허위진술을 하거나 사실을 은폐한
확진자들로 인해 감염경로가
늦게 파악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전국적으로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들이 30%에
이르는 만큼 추석 연휴 대이동이 시작되면
연쇄감염이 또다시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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