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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택배 전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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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남효주
hyoju3333@tbc.co.kr
2020년 09월 24일

[ANC]

추석을 앞두고 어김없이
택배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주문에다 온라인 쇼핑까지 겹쳐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점심마저 거르며,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택배기사를 남효주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REP]

택배 기사 김동명 씨의
하루는 해가 뜨기 전부터
바쁘게 시작됩니다.

아침 일곱 시부터 하루종일 배달할
택배 200여 개를 분류하고 나면
어느덧 열두 시 반,

숨 돌릴 틈도 없이,
김 씨는 배달에 나섭니다.

[INT/ 김동명 택배기사]
"보통 (분류만) 다섯시간 정도..저희 터미널은 그렇고. 사실 배송만 해도 좀 많이 힘들죠. 특히 요즘 마스크 끼고 이러니까 숨쉬기도 곤란하고."

추석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근육통이 나아질 기미가 없다는
김 씨. 점심을 거르는 건 이제 일상이 됐습니다.

[INT/ 김동명 택배기사]
“자주 움직이다 보니까.. 두통도 좀 있고 해서 항상 약이 (차에) 있어요."
"점심은 안 드세요?"
"점심은 저희가 아침에, 점심이라 하기도 그렇고 9시쯤에 아침 겸 점심을 먹어요. 그게 마지막이죠."

택배 상자를 가지고
차에 타고 내리기를 수십 번,
특히 요즘 같은 명절을 앞두고는
생선이나 과일 같은 신선식품이 많아
혹시 상하지는 않을까, 신경 쓰이는 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INT/ 김동명 택배기사]
"당일 배송을 해야 하니까. 그게 좀 신경 쓰이죠."

배송을 마치고 나면,
내일 배달할 물품까지 인수받고 나서야
하루가 끝나는 김 씨의 일과는
그야말로 눈코 뜰 새도 없습니다.

[INT/ 김동명 택배기사]
“(배송은) 하루에 한 2백 개, 250개..
하루에 일곱 시간 정도는 운전을 하는 거죠.”

비대면 추석에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주문까지 겹쳐
택배 물량이 30% 증가한 만큼
택배기사들의 업무가중과 과로도 우려됩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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