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리포트-환절기 고혈압 관리

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20년 10월 17일

50대 이상 인구의 약 절반정도에서
심혈관계 합병증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고혈압 증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환절기 고혈압 예방과 관리 요령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류재근 교수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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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우리나라 50대 이상 인구의 약 절반이 해당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고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에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지만 일반적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진단이나 관리를 소홀히 하기가 쉽습니다.

고혈압은 보통때는 증상이 없지만 일단 나타나게 되면 흔히 심근경색이나 뇌경색과 같이
치명적이고도 심각한 휴유증을 남기는 합병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요즘같이 기온의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고협압의 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이 더욱 높아 집니다.

혈압은 우리의 감정이나 신체상태 ,
주위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낮과 밤, 오전과 오후의 혈압이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혈압을 측정할 때에는 이러한 변동요인을
최소화하여 여러번 측정해 평균값을 택해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우수한 성능의 혈압계를 사용하고
그 정확도를 수시로 점검하지만 긴장되거나
충분히 안정을 취할 수 없는 환경이 많아
정확한 측정이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반면 가정에서 보다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측정을 할 수 있고 언제든지 자주 측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실제 혈압의 관리측면에서는 진료실 혈압보다 가정혈압이 더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정혈압계로는 손목혈압계보다는 윗팔혈압계가 권장이 되고 있는데 커프의 사이즈에 따라
혈압측정값의 차이가 있으므로
자신의 윗팔 크기에 맞는 커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혈압은 주 2~3일 가급적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 측정합니다.

측정할 때는 2회 측정하여
평균값을 혈압노트에 기록하고 진료 받을 때 마다 담당의사에게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관리를 위해서는 적절한 약물치료와 더불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기름거나 음식, 짠 음식을 피하고 금연과 절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생활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