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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댐 방류 시작...갈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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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0년 11월 12일

주민들과 환경단체 반발로
한 달 가량 연기된
영주댐 방류가 시작됐습니다.

내년 1월까지 초당 10t 이내로
농업용수 공급 가능 수위까지
물을 흘려보낼 예정인데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최종수 기자의 보돕니다.

[영주댐 방류 경고 방송]
"영주댐에서 알려드립니다.
잠시 후 댐 방류량이 증가될 예정입니다."

영주댐 발전동 아래 방류구를 통해
물이 흘러나옵니다.

오늘(어제) 오후 1시 15분을 기점으로
기존 하천 유지수로 흘려보내던
초당 1.5t의 물을 3t으로 늘려
본격적인 시험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내년 1월 말까지
초당 10t 이내로 물을 흘려 보내고
최근 지역 주민과 합의한 대로
농업용수 공급 가능 수위 149m,
저수율 34%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영주댐 지사 관계자]
"증가 방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건(시험 방류)으로 해서
방류가 증가되는 건
오늘(어제) 1시 15분입니다."

댐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였던
내성천보존회는 방류를 막기 위해
강으로 들어가 영주댐 안전성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황선종/내성천보존회 사무국장]
"(환경부가)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지금 방류를 결정해서
조사가 제대로 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방류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방류는 시작됐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환경부가 이번 방류가
댐 철거가 아닌 환경 생태 모니터링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진통이 예상됩니다.

댐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모니터링과
댐 처리 방안을 논의하는 영주댐 협의체의
주민 참여 확대도 관건입니다.

영주댐 안전성과 모니터링 결과는
내년 말쯤 나올 예정으로
방류로 인한 환경 생태 조사가
댐 철거와 활용을 결정짓는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TBC 최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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