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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불응에 막말...엉터리 명단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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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1년 01월 15일

[ANC]
상주 BTJ 열방센터발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방역당국이 방문자를 찾아가
진단 검사를 명령하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89명이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열방센터 관계자 2명이 구속됐습니다.

박정 기잡니다.

[REP]
상주 BTJ 열방센터 방문자 명단에
포함된 대구의 한 검사 대상자의 집입니다.

공무원들이 직접 찾아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요청하지만
문전박대를 당합니다.

[SYNC]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검사 대상자
"우리집에 오려면 영장 가져오세요, 영장 가져 오라고요."

상주 열방센터에 간 적이 없다는
또 다른 대상자는 확인서 작성을
요구하자 화를 냅니다.

[SYNC]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검사 대상자
"(열방센터에) 안 가셨으면 서명해주시는 건 크게 어렵지 않지 않습니까."
"어렵진 않은데 해주기가 싫은데요, 하기가 싫어요. 참 나 어이가 없네 진짜..."

아예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공무원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SYNC]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검사 대상자
"검사를 받았다고 말씀하시는데 언제쯤 어디서 받으셨는지..."
"(공무원이) 참 할 일이 없는 모양이네요. 그거를 알아보세요, 본인이."

대구시에 통보된 상주 열방센터 방문자는 166명,
이 가운데 114명이 진단 검사를 마쳤고
52명은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또 이 가운데 18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진단 검사 행정 명령을
오는 21일까지 연장하고
이를 어겨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형사 고발과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INT]권오환 /대구시 안전정책관
"혹 몇몇 분들이 (검사에) 대해서 격한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본인들을 위해서, 그리고 본인들의 가정, 대구의 안전을 위해서 꼭 코로나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경북은 방문자 308명 가운데
37명이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여기에다 상주 BTJ 열방센터가 제출한
방문자 명단을 믿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상주시는 날짜마다 적힌
방문자 명부가 한 사람이 옮겨 쓴 것처럼
필체가 똑같다며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SYNC]이인수 /상주시 보건소장
"출입자 명부를 자세히 살펴보니까요. 한 날짜에 똑같은 한 사람의 글씨로 보여서, 제출된 명부의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됩니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관련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상주 BTJ 열방센터 관계자 2명이
구속됐습니다.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은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주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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