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경산지식산업지구에 들어설
신세계사이먼 아웃렛 부지의 용도변경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부동산개발업자들은
아웃렛 입지 프리미엄을 홍보하며 분양에 나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경산 신세계사이먼
아웃렛 당사자간 실무협의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산업시설용지인 사업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아웃렛 입주를 위한 물류유통시설로 개발계획을 변경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못 박은 겁니다.
특정 사업, 그것도 대기업에 용도변경 승인이나 개발계획을 바꿔준 전례가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 전용옥/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팀장]
"지정 목적과 동떨어져서 운영하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지 않습니까? 다른 대안을 제시하든지
아니면 원래 (개발)계획대로 추진하시든지
(해야 합니다)"
[CG] 관련 보도가 나간 뒤 경제자유구역청
전 고위 간부는 취재진에게 이미 5년 전
아웃렛 유치 방안은 불가능으로 결론 내린 사안이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CG] 또 조성 원가로 공급하는 산업용지에 물류유통시설이 들어서면 아웃렛 사업자는
막대한 시세 차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지식산업지구에 도시형 생활주택을 짓는 한 사업자는 2023년 신세계 아웃렛 입점 예정이라는 입지 프리미엄을
홍보하며 분양에 나섰습니다.
[분양 대행사 관계자]
"투자협약 내용이 어떤 건지 저희들이 경산지식산업지구에 전화해보고 손님들 왔을 때는
1월에 (용도 변경)협의하려다가 8월 정도에 될
것 같다고 상담하고 있습니다."
과대 홍보 논란이 일자 경제자유구역청은
뒤늦게 실태 파악에 나섰고
아웃렛 유치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로징] 신세계사이먼 아웃렛 입주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다른 한쪽에선
입지 프리미엄을 내세운 신규 주택 분양이 진행되면서 논란은 인근 부동산 시장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