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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에 잿더미...실화 가능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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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1년 02월 24일

최근 안동과 예천, 영주에서
일어난 산불로 축구장 410개 면적인
305ha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피해 면적이 워낙 넓어 복구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화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산불 원인 조사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안동시 중평리,

초속 10미터 이상의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이
감나무밭을 집어삼켰습니다.

시커멓게 타버린 나무가
산불의 위력을 말해주는데
오랫동안 감나무를 가꾼 농민은
한 순간 잿더미로 변한 상황에
말문이 막힙니다.

[김만자/안동시 중평리 주민]
"기가 차지요. 내가 불 낸 것도 아니고
망천리에서 불이 나 이 곳까지 번졌으니
할 수 없죠 뭐..."

다행히 마을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지만
산과 가까운 축사와 창고 등이 타버리는 등
농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다음 주 정밀 피해 조사에 들어가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산불의 원인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산림당국과 경찰은
안동과 예천, 영주 산불 모두
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안동 산불의 최초 발화 지점은
산소가 있는 곳으로
성묘객 실화가 원인으로 지목됐고
예천에서는 쓰레기 소각 흔적이 남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보해
산불 가해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안동시 관계자]
"그 마을로 왔다 갔다 하는 거라든지
그 쪽에 카메라가 있으면
그 것하고 불 난 발화지점 주변
산소나 밑에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해 4월 안동시 풍천면 산불에 이어
또 다시 대형 산불이 일어난 경북,

조속한 산림 복구와 함께
철저한 원인 조사를 통한
산불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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