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한 명이 숨지고 네 명이 실종된
홍게잡이 어선 거룡호가
전복사고 닷새 만인 오늘(어제) 오후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선박 인양 전 마지막 수중 수색에서도
실종된 선원은 찾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자입니다.
지난 19일 오후
경주 감포항 해상에서 전복된
9.7톤급 홍게잡이 어선 거룡호입니다.
사고 후 닷새 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선박 외형은 비교적 온전한 모습입니다.
선박 뒤쪽에는 조업에 사용한 그물이
뒤엉킨 채 매달려 있습니다.
포항 해경은 구룡포항 앞바다까지
선박을 예인한 뒤
수중 선체 수색작업을 한 차례 더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이진홍/포항 해양경찰서 홍보실장>
"구룡포 동방 2.5해리, 약 4. 6킬로미터 부분까지 도착해서 다시 한번 선체 수중 수색 펼쳤고, 실종된 선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과 외국인 선원 등
모두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베트남 국적의 선원 한 명이
목숨을 잃었고, 한국인 선원 류 모 씨는
사고 발생 40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뒤집힌 배 안에서 구조됐습니다.
선원 네 명이 여전히 실종상태인데
해경은 헬기와 함정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박이 인양됨에 따라
거룡호 전복 사고원인 조사에도
본격 착수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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