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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손수건 안전검사 없이 국산 둔갑 대량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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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21년 02월 26일

값싼 중국산 손수건 천 5백만장을
국산으로 둔갑하거나 원산지 표시 없이
시중에 유통해 부당이득을 챙겨온
수입업자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특히 안전인증을 받은 국내산 영유아용 가제 손수건인 것처럼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대구 달서구의 한 창고 건물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각양각색의 손수건과
상자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투명한 비닐 포장재 아래 조그만 스티커에는 원산지가 중국산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영유아용으로 쓰이는 가제 손수건,
겉보기에는 국산으로 포장돼 있지만 중국산입니다.

[스탠딩] 수입업자 A씨는 중국산 손수건을 간단히 포장만 바꾸는 이른바 포장갈이 수법으로 국산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국산으로 속이거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중국산 손수건은 무려 1,500만 장 시가 45억 원 어치입니다.

이 가운데 23억 원 상당의
영유아용 가제 손수건 1,270만 장은
안전인증을 받은 국산 제품으로 속여 팔았습니다.

영유아용의 경우 20%, 일반 손수건은 절반 정도 비싼 국산으로 팔아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박진영/대구본부세관 조사과]
"보통(일반) 손수건으로 신고하여 세관의 감시망을 피했고, 허위 안전인증 번호를 기재한 뒤
온라인 쇼핑몰 및 전통시장에서 국산으로
판매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대구세관은 대외무역법과 관세법을 위반한 혐의로
수입업자 A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 7천만원을 부과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수급 불안정을 악용해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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