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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사태..지역 기업들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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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21년 03월 05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정국 혼란이 확산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지역 기업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출입 통관과 조업은 물론이고 금융 대금 결제도 중단되면서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대구 성서공단에 있는 식품가공업체입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1월말 5만 달러 상당의 떡?이 제품을 선적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통관 업무가 중단되면서
수출 업무에 차질은 물론이고,
바이어와의 연락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조호준/식품가공업체 이사]
"현지에서 유통, 물류가 현재 마비 상태입니다.
은행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고 있지 않다 보니까 대금 회수도 사실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3년 전 미얀마 경제특구에 1,200만 달러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 한 제조업체도 조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현지에서 채용한 100여 명의 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않고, 주재원 3명 중에 1명은 귀국했습니다.

현지에 소액대출 법인을 두고 18개 지점을 운영 중인 DGB대구은행도 영업 활동을 중단한 채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 신일규/DGB대구은행 글로벌사업부장]
"인터넷 상태가 별로 안 좋고 의도적으로 시간별로 끊는 것 같더라고요, 카톡이라든지 메신저는 일정 시간대에 안 되고 나머지는 주고 받고 편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얀마 현지에 진출하거나
수출을 하고 있는 지역 기업은 160여 곳,

[TR]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은 5,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해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TR] 대구는 섬유직물과 자동차 부품,
경북은 철강판과 알루미늄,
플라스틱 제품이 주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역협회는 현지 상황을 파악하며
기업체 직원 안전과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인근/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팀장]
"설문조사를 실시해서 좀 더 정확한 애로(사항)를
조사하여 기업들의 수요에 따라 지자체와 협력해 현실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미얀마 현지의 정치적 혼란이 갈수록 심각해져 지자체나 정부 차원에서
지역 기업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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