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대학가 연쇄감염 확산

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1년 03월 05일

[ANC]
이번 주 지역 대학이 일제히 개강한 가운데
북구 대학생 모임과 관련한
코로나19 연쇄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관련 확진자가 10명을 넘었는데,
대부분 무증상 감염이어서
신학기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정 기잡니다.

[REP]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북구의 한 술집입니다.

지난달 27일 20대 대학생들이
이곳에서 지인 모임을 가진 뒤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근처의 또 다른 술집도 확진자가 다녀가
같은 시간대 방문객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어제) 지역 확진자 22명 가운데
대구 북구 대학생 지인 모임과 관련해
추가로 확진된 사람은 10명,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29명으로 늘었습니다.

문제는 확진자 가운데 15명이
지역 9개 대학에 재학 중인데다
대부분 무증상이어서 감염 사실을 모른채
신학기 대학가를 중심으로
교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역학 조사 결과 일부 확진자는
술집과 카페 등 하루 5번 이상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재동/대구시 시민건강국장]
"학교 밖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 방역 수칙 준수와 아울러 개인들이 스스로 자중하고, 수칙을 지키고, 또 모임을 자제하는 그런 분위기를 이끌어나가고자 합니다."

대구 삼덕초와 영진고에서도
각각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고,
두 학교 학생 등 3백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학과 함께 대학가와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TBC 박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