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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통합 첫 권역별 토론...험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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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철희
PCH@tbc.co.kr
2021년 03월 05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가
이틀 전 통합 기본계획 초안을 내놓았는데요.

오늘(어제) 대구권을 시작으로
권역별 토론회도 시작됐습니다.

통합 내용을 설명하고 여론을 듣기 위한 자리였지만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박철희 기잡니다.

4개 권역 중 처음 열린 대구권 토론회,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는
온-오프라인의 대구시민 170명 앞에서
통합 필요성과 발전 전략을 설명했습니다.

(CG/T 시작)시도를 대등하게 합치고
행정체제 변동도 최소화하는 특별광역시냐?

자치도 아래 대구를 특례시로, 기존 대구 7개 구를 준자치구로 바꾸는 특별자치도냐?

통합 기본계획 초안의 핵심인 2가지
통합 형태에 대한 설명도 포함됐습니다.(CG/T 끝)

하지만 지정 토론에서는 과연 통합이 필요한지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잇따랐습니다.

[김두현/ 수성구의회 사회복지위원장]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대안이
꼭 대구경북 행정통합 밖에 없나, 대구경북의 구체적인 (통합)비전이 과연 뭔가 (의문입니다.)"

[최봉기/ 전 계명대 석좌교수]
"(성공적 통합을 위해) 권력,돈,성장동력이 있어야 됩니다. 돈,권력은 중앙정부에 있습니다. 성장동력은 우리가 못 만들어냈고 돈,권력은
안 주는데 통합만 하면 어떻게 발전하겠습니까?"

내년 지방선거 일정에 맞춘 무리한 추진이라는 지적과 통합 이후 지역간 갈등에 대한
걱정도 있었습니다.

[윤영애/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마산,창원,진해 통합을 볼 때) 선 통합 후에
후 조정, 이거는 굉장히 주민들의 갈등을 조장한다
(이렇게 볼 수 있고.)"

통합해도 수도권에 맞서기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나왔고,

[최준호/ 영남대 교수]
"수도권이 전국 GRDP의 52%를 차지합니다. 대구.경북을 합치면 8.6%예요. 52 대 8 이에요. 이래 가지고 뭘 하겠다는 겁니까?"

반면 통합에 따른 규모의 경제가
도움이 된다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적어도 경제계는 양 지역의 통합이 규모의 경제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기업 유치에도 훨씬 더 아마 탄력을 받을 걸로 생각하고..."

온라인 참가자들의 실시간 채팅에서는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더러 나왔지만
찬반이 팽팽할 거라는 당초 예상에 크게 못미쳐 행정통합 추진의 험난한 앞날을 예고했습니다.

(CG)대구권에 이어 내일(오늘)은 경북 동부권,
다음주 초에는 서부권과 북부권에서 권역별 대토론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입니다.
TBC 박철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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