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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시장 불안감...규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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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21년 04월 15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이 알려지면서
지역에서도 우려와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벌써 수산물의 안전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경북도와 동해안 지자체도
일제히 일본을 규탄하고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자입니다.

해마다 1조 원 규모의 수산물이 거래되고
3만여 명의 삶의 터전인 포항 죽도시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에
수산물을 먹어도 안전한 지,
불안감이 벌써 시장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이기자/포항 죽도시장 상인]
"손님들이 이제 생물을 먹어도 되느냐,
(오염수 방류되는데)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는데
우리가 답변을 무엇이라고 해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은
코로나19나 경기침체 등 기존 악재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방사성 물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장기적인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원전 오염수가 실제로 방류된다면
근본적인 대안이나 해결책은 사실상 없기 때문입니다.

[허창호/포항 죽도시장 상인연합회장]
"오염수를 방류해 버리면 타격은
저희 죽도시장의 존폐 위기까지, 전통 시장이
살아갈 수 있을지 없을지 그 정도로
심각하게 저희가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쏟아붓겠다는 일본을
강하게 비난하며 정부에 방사능 감시 지점
확대 등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포항시와 울릉군 등 경북 동해안 지자체들과
어업인 관련 단체들도 일제히 일본을 규탄하고
일본산 수산물의 전면 수입금지 등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이강덕/포항시장]
"해양 오염수 방류로 인해서 우리 수산업에 대한, 관광산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서
막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임학진/포항 수산업협동조합장]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조건 불안하고
(물)고기를 먹어서 안 된다는 생각만 갖고 있지
(안전성) 입증이 된다고 하더라고
선뜻 소비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국민의 생각이라는 게 어민들의 판단입니다."

동해안 해양 생태계 파괴와
국내 수산업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에
분노와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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