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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옛 왕궁터 추정 부여여고, 운명은?
정성욱 기자 사진
정성욱 기자 (jsw@tbc.co.kr)
2021년 04월 15일 13: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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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옛 왕궁터로 추정되는 충남 부여여고가
고도 보존지구로 지정돼 10여년 전부터 이전이 추진되고 있지만, 여전히 제자리 걸음입니다.

문화재청 발굴 때문에 올해까지
결론을 내야 하는데, 충남교육청과 부여군 입장이 달라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TJB 대전세종충남 조상완 기잡니다.

【기자】
1962년 개교한 부여여고는 백제시대 왕궁터로 추정되는 우물이 발굴되면서 학교의 증축이나 시설개선조차 쉽지않습니다.

건물내부 구조물이 낮아 스펀지를 덧대고,
수시로 보수공사를 하고는 있지만 건물외벽의 균열도 쉽게 찾아낼수 있습니다.

조립식으로 지은 작은 급식실은
코로나19로 수용인원까지 줄어 점심시간이
두시간 반이나 될만큼 열악합니다.

[유진화 / 부여여고 3학년]
"급식실이 굉장히 작아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데, 여름에는 굉장히 덥고 겨울에는 비바람이 불면 학생들이 다 맞아야 하기 때문에 불편합니다."

부여여고는 이런 불편과 함께 고도보존지구로 지정돼 2024년부터 문화재정의 발굴조사가 예정돼 있어 이전이 불가피합니다.

열악한 환경을 참다못한 학생들이 2019년
이전대책을 호소하고 나서자, 충남교육청과
부여군이 이전에 필요한 예산지원 비율까지
합의했지만 아직껏 더 이상의 진척은 없습니다.

정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가
부여여고와 부여고의 통합이전에 대한
지역민들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요구하며
이전계획을 반려해버렸기 때문입니다.


부여군은 이미 학교이전 비용의 30% 부담을
약속하고 이전부지까지 확정해놓았다며
지역정서상 단독이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정현 / 부여군수]
"부여군 입장은 부여여고가 (단독) 신축 이전을 하는 데 있어서 지원을 한다고 했고, 또 지금도 변함없이 부여여고 (단독) 신축 이전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습니다."

충남교육청은 신축이전이 반려되자,
최근 다시 의견수렴을 하고 있는데,
5월중에 설문조사를 거쳐 부여고와 통합을
추진할지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현기 / 충남교육청 학교지원과장]
"(설문) 참여자의 60% 이상이 통합에 찬성하면 24년 3월 1일자로 통합을 추진하게 됩니다. 만약에 부결시에는 교육부와 행정안전부의 공동투자심사
위원회에 재심의를 의뢰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여군은 단독이전, 교육청은 내심 통합이전을 원하는 가운데, 지역민들의 의견이 어떻게 모아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tjb 조상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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