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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단지 수돗물 이물질 검출..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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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남효주
hyoju3333@tbc.co.kr
2021년 05월 18일

[ANC]
대구 수성구의 새 아파트 단지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돼
수백 가구의 주민들이 주말 내내
제대로 씻지도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근 재개발 공사현장에서
수도관 밸브를 잠갔다 다시
보내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이물질
검출을 사전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남효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REP]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 가정집입니다.

샤워기 필터가 이물질로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필터에서 나온 수돗물에
까만 이물질이 떠다닙니다.

갑작스럽게 검출된 다량의 이물질 때문에
주민들은 제대로 씻지도, 빨래도,
음식 조리도 하지 못했습니다.

[INT/ 피해 주민]
"필터 사용하면서 처음 보는 색깔이라서... 이게 내가 진짜 제대로 본 게 맞나 싶었는데 일단 그 바로 직전에 애들이 먼저 씻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더 신경이 쓰였고.."

이처럼 아파트 단지 7백여 가구 주민들이
주말 내내 이물질 수돗물로 인한 불안감으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건
지난 13일 저녁,

전날 인근 재개발 공사장에서
배수관 이설작업을 하면서
수도관의 밸브를 잠근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밸브를 다시 여는 과정에서 수압이 높아
수도관 내부에 있던 찌꺼기들이
수돗물에 섞여 나온 겁니다.

상수도사업본부 해당 사업소는
수돗물 공급 전, 이물질 검출 여부를
점검했지만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해당 사업소 관계자]
"통상적으로 확인을 하죠 우리가. 하는데 어느 지점에서 어떤 이물질이 저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는 우리가 예상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해야 할
상수도 사업본부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봤습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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