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지역서 국내 섬유업계 첫 '탄소중립' 모임 결성
양병운 기자 사진
양병운 기자 (yang@tbc.co.kr)
2021년 07월 12일 10:31:10
공유하기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이른바 '탄소중립 산업생태계'구축이 국내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지역 섬유업계도 처음으로
미생물에 분해가 되는
섬유소재 사업 활성화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단체가 출범해
앞으로 활약이 기대 됩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달성 국가산단에 있는 이 업체는
화학 소재가 아닌 사탕수수 소재로
원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고 퇴비로까지 쓸 수 있는
섬유 원단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체 기술로 생분해성 폴리유산 즉
PLA 원사 양산에 성공한 건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안홍태/국내 첫 PLA 양산 회사 대표]
"쓰레기도 줄이고 자연도 지키고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비즈니스를 해야겠다 그런 마음으로
이 생분해 PLA소재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했습니다)"

식물의 전분을 주성분으로 하는 PLA는
파리기후협약 발효에 따라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하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대표적인 친환경소재입니다.

[브리지] PLA 소재 제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은 대표적인 화학 섬유인
폴리에스터 소재의 15% 수준에 불과해
전 세계적으로 폴리에스터 대체재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기술부족으로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내 섬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지역 30여개 업체들이 탄소 중립을 위한
단체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정재훈/탄소중립 생분해 섬유소재 협의회 기획위원]
"PLA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개선하면서
여러가지 의류용부터 시작해서 생활용까지
제품 확대를 하는 게 최종 목표가 되겠습니다."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30%까지 줄이겠다는 대구시도 산업계와 함께 탄소 감축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홍의락/대구시 경제부시장]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BMW 등 많은 업체들이
2030년까지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는 납품을 받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쪽으로 가야 됩니다"

탄소중립 화두가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위한 지역업계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