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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에게 금메달...집념의 고교 신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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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1년 07월 29일

일본의 심장인 도쿄에서 울린
'대한민국 파이팅',

17살 나이로 양궁 2관왕에 오른
김제덕 선수의 힘찬 포횹니다.

예천 출신 김제덕이
최연소 양궁 금메달리스트가 된 건
할아버지, 할머니의 극진한 사랑과
남다른 재능을 알아본
감독 코치 덕분인데요.

김제덕의 성장기를
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교 신궁 김제덕이
처음 활을 잡은 예천초등학교,

강한 승부 근성에
상황 판단 능력이 빨랐던
초등학교 3학년 김제덕을
양궁부로 이끈 초등학교 은사는
이렇게 회상합니다.

[윤종구/예천용궁초등학교 교감
(김제덕 초등학교 양궁부 감독)]
"양궁을 하기에 적절한 눈빛이라든가
민첩함, 근성 그것을 보고
제가 양궁을 한번 해봐라..."

6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품에서 자랐지만
그늘은 없었습니다.

학교까지 자전거로 태워주고
끼니를 거를까 걱정하던
조부모의 극진한 사랑 속에
항상 밝은 아이였습니다.

[양은영/예천초등학교 양궁부 코치]
"제덕이가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 성장했지만
가정적으로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렵지 않았어요.
굉장히 사랑받으면서 부유하게 컸습니다."

양궁을 시작하고 2년 만에
전국대회를 휩쓸어
그랜드슬램을 이룰 만큼
성장 속도가 빨랐던 김제덕은
꾸준한 연습을 통해
강한 정신력을 길렀습니다.

예천중학교를 거쳐 경북일고로 진학한
김제덕은 전국에 맞수가 없을 만큼 성장했고
쟁쟁한 베테랑 선수를 제치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습니다.

하루 수 백 발,
어깨가 상할 만큼 활시위를 당기고 또 당겼지만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긍정의 힘으로 이겨냈습니다.

[김예찬/예천 경북일고 양궁부 친구]
"제덕이는 원래 연습량도 되게 많고 했는데
계속 어깨 부상이랑 같이 겹쳐서
그래도 하루 안 쉬고 꾸준히..."

김제덕의 이러한 노력이 알려지면서
지난해부터 건립이 추진 중인
모교 경북일고 양궁장을
'김제덕 양궁장'으로 만들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할머니에게 금메달을 걸어주고 싶다는
꿈을 이룬 김제덕,

양궁 영재에서 양궁 영웅으로
올림픽 신화를 쓰고 있습니다.

[김제덕/2016년 SBS 영재발굴단 출연 당시]
"중요한 것은 정신력입니다.
국가대표들 보면
초등학교 때는 아니지만
중학생 고등학교 때는 메달을 따거든요
제가 봤을 땐 그 게 정신력 때문이라고..."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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