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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씨 말리는 불법조업...기동 단속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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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21년 12월 03일

경북 동해안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대게는
해마다 어획량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도 한 원인이지만
불법 조업으로 어자원이 고갈되고 있는 건데
경찰이 기동 단속반을 꾸려
불법 조업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자입니다.

해경의 특별기동단속반이 구룡포항에서
조업을 마친 어선을 수색합니다.

불법으로 잡은 대게를 숨기는
비밀 어창이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씽크/대게잡이 어선 선장>
"암컷 대게나 치어는 잡히면 곧바로 바다로 돌려보내고 있고..."

대게 불법 거래는 포획은 물론
유통과 판매까지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대게 판매점도 단속반의 조사 대상입니다.

몸길이 9cm 이하의 어린 대게나 대게 암컷을
팔거나 구매해 먹는 행위는 모두 불법입니다.

<최성민/포항해양경찰서 특별기동단속반>
"사장님 어린 대게는 절대로 팔면 안됩니다. 구입해서 먹는 손님도 처벌 받습니다."

해경이 육상과 해상에서 기동단속반까지 꾸린 건
강력한 단속과 처벌에도 대게 불법 조업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포항 해경 관할에서만 해마다
10만에서 최대 30만 마리가 넘는 대게가
불법으로 포획돼 적발되고 있습니다.

경북 동해안의 대게 어획량은
지난해 천 400여 톤까지 떨어져
1년 만에 15%나 줄었습니다.

<홍용제/포항해양경찰서 특별기동단속반장>
"어자원 고갈은 결국 대게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시민 피해로 돌아가..."

대게를 불법으로 포획하거나
판매, 유통하는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는데
해경은 어자원 보호를 위해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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