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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뛰는데...상업용 부동산 '투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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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운 기자 (yang@tbc.co.kr)
2022년 06월 09일 08: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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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사무실이나 상가 같은 상업용부동산이
다른 광역시보다 임대 수익성이 좋아
투자 수요가 높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자영업 여건이 나빠지고 금리까지 오르고 있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현재 대구지역 상업용부동산 수익성은
광역시 가운데 상위권입니다.

[C.G]
올해 1분기 투자대비 수익률을 보면
사무용인 오피스만 울산에 이어 2위일뿐
중대형 상가는 2%를 넘고 소형 상가도 1% 후반으로
모두 제일 높습니다.

재개발 증가에 따른 정주 여건 개선 기대가 커
외지인들의 투자 비중이 32%에 이르러
8년 전보다 배 가까이 는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대구 최고의 상권인 동성로, 건물 곳곳이 비었고 임대를 한다는 푯말이 여기 저기 붙어있습니다.

문제는 점점 빈 점포가 는다는 것.

[동성로 00부동산중개사무소]
"옛날에는 법인들이 매장 구하러 막 계속 들어오고
이랬는데 지금 법인 자체가 계약 기간이 만료됐으면 보따리 싸서 서울로 올라가려 하고
내려올 생각을 아예 안 하니까"

[C.G]
동성로뿐만 아닙니다. 대구의 상업용부동산
공실율을 8년여 전과 비교하면 소형상가는 3%대에서 8%대로 두 배 넘게 높아졌고
오피스와 대형 상가도 증가 추세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쇼핑 문화 확산으로
대면 자영업 여건이 나빠진 데다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소비도 위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탠딩]
여기에다 지난해 8월 이후 다섯 차례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예금은행들의 대출금리도 올라
상업용부동산 수익성도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C.G]
소득 대비 투자자산 비율을 보면
상업용부동산은 30을 넘어 주식보다는
3배 가까이, 아파트보다는 1.5배 이상 높아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점도 위험 요인입니다.

[황지역 / 한국은행대경본부 기획금융팀 조사역]
"수익성 대비 가격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점도
향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주택시장과 더불어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동반 침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투자자뿐 아니라 금융기관에서도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대출 심사를 강화해
부실 대출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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