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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채무 절반 아래로 줄인다..팔고 줄이고 깎고
이종웅 기자 사진
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2년 07월 15일 0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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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2조 3천억 원인
대구시 채무를 임기 내 절반 아래까지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기금과 특별회계는 없애고 공유재산은 팔고,
구.군과 교육청 지원 예산까지 깎아
1조 5천억 원을 갚겠다는 겁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시의 재정 혁신 관련 발표가 끝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7살 때 모친이 고리대금업자로부터 겪었던 일을 언급하며, 빚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알아야
다음 세대에 떠넘기지 않게 된다고 했습니다.

재정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건데,
채무를 임기 내 절반 아래까지 줄이겠다는 목푭니다.

[CG]
현재 2조 3천억 원의 채무를 임기 내에
1조 5천억 원을 갚아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을
19.4%에서 한 자릿수로 만들어,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최저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겁니다.

[CG]
이를 위해 9개 기금과 4개 특별회계를 폐지해
2천 5백억 원 그리고 미활용 공유재산 매각으로 2천억 원을 마련하고, 지출 구조조정으로
6천억 원 이상 등을 확보해 모두
1조 5천억 원을 충당한다는 겁니다.

장기 미집행공원 보상 등으로
대구시 채무가 크게 늘어난 데다 고금리에
매년 이자 4백억 원을 갚아야 하는 것도
재정 혁신의 칼을 빼든 이유입니다.

[김정기 /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국고 보조도 예산이 아주 녹록지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방세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먼저 매년 4백억 원 (갚아야 하고) 계속 이자가 붙어 가면 올라갈 건데요. 빚부터 좀 갚고..."

하지만 청사 건립기금 폐지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지,부동산경기 침체 속에 공유재산 매각이
원활하게 이뤄질지 우려의 시각도 있습니다.

대구시는 청사 건립은 정해진 절차와 원칙에 따라
사업을 추진한다며 일반회계에서 지원하고 공유재산 매각도 시간을 두고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정기 /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매수자 입장에서는 활용 가치가 높은 그런 부지를
찾고 있습니다. 자치행정국과 협의 중에 있는데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후보지를 여러 개를 놓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구교육청에 지원하는 비법정 예산의 10%
감축으로 무상급식 차질 우려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9백억 원의 지원 예산 가운데 766억 원이 무상급식 관련이어서 장기적으로
교육청과 분담률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은재식 /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공무원 사회의 특징상 목표만 좇다가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동맥경화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세밀한 검토가 다시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대구시는 9월까지 기금과 특별회계 관련 조례를 폐지하고 매각할 공유재산 용도 폐지 등
절차를 거칠 계획입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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