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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일주도로 대규모 산사태..추석 앞두고 전면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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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23년 09월 25일

[앵커]
울릉도 일주도로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오늘(어제) 발생해, 일대 도로가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무너진 토사량이 워낙 많아 복구하는데 며칠 걸릴 전망이어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민들과 귀성객들의 큰 불편이 우려됩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
해안 절벽이 폭격을 맞은 듯 무너져 내렸습니다.

엄청난 양의 토사와 암석이 도로를 덥치면서 산사태 방지용 울타리는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오늘(24) 오전 2시 40분 쯤 울릉군 북면 현포리 일주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3만 톤 가량의 토사와 암석이 도로에 쏟아져 교통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울릉군은 중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복구작업에 들어갔지만 추가 낙석 우려에다 도로 뒤쪽 사면이 워낙 좁다 보니 작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남한권 / 울릉군수]
"지난 주부터 비가 많이 와서 산사태가 난 것 같습니다. 관광객들이나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빠른 시간 내에 복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산사태가 난 구간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돼 평소에도 비가 오면 토사 유실이 빈번했던 곳입니다.

여기에 지난 20일부터 이틀 동안 울릉 북면 일대 130mm의 비가 내리는 등 최근 지속적인 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실된 토사와 암석이 많아 정상 복구까지는 나흘 정도 걸릴 전망인데, 우회 도로가 없어 추석을 앞두고 주민과 귀성객들의 큰 불편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울릉군은 명절까지 임시 통행을 할 수 있도록 주민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TBC 한현호입니다. (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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