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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도심 승용차 교통섬 돌진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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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22년 01월 24일

[앵커]
포항 도심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교통섬으로 돌진해
신호등과 나무를 들이받아 3명이 다쳤습니다.

인근 차량의 블랙박스에 사고 장면이 담겼는데 운전자는 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시 죽도동 5호 광장 사거리입니다.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
교차로 오른쪽에서 차 한 대가 나타납니다.

굉음과 함께 엄청난 속도로 질주해온 차량은
교통섬으로 돌진해 차체가 공중으로 뜹니다.

신호등과 전봇대가 쓰러지고
현장은 순식간에 짙은 먼지로 뒤덮입니다.

<사고 목격자>
"큰 물체가 확 날아오는 것만 봐서 그 이후부터는 저도 너무 앞이 캄캄해져서, 제가 지나가는 방향이었으니까 <제 차량이> 조금만 더 빨랐으면 피해를 봤을 것입니다."

사고는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발생했으며
차량 운전자는 63살 A 씨입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서 앞차와 충돌하지 않으려고 핸들을 조정하다 보니까 가로수를
받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이 사고로 A 씨와 다른 차량 운전자 2명 등
모두 3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차량 3대와 신호등 등 시설물이 부서졌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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