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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주의보...식품위생관리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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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안상혁
cross@tbc.co.kr
2022년 06월 29일

[앵커]
일찍 찾아온 폭염에
장마철 높은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집단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주에서는 같은 식당 도시락을 먹은
180여 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고,
영양의 한 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10여 명도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였습니다.

식품과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겠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주 일반산업단지 인근 식당입니다.

문이 굳게 닫혀 있고 주방 내부에는
조리도구가 그대로 놓여진 채 불이 꺼져 있습니다.

지난 27일 이 식당의 점심 도시락을 먹은
9개 공장 근로자 180여 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이 가운데 130여 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올 들어 발생한 최대 규모 식중독 사고로
보입니다.

반찬으로 돼지고기 두루치기와 계란 스크램블 등을
먹었는데 대부분 구토나 설사 증상을 보였습니다.

인근 마트에는 약을 사려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마트 직원](음성변조)
"어제 아침에 배를 움켜쥐고 와서 약 달라고...20명 정도 왔어요."

성주군은 환자와 식당 종사자의 검체와
식당 주방용품에 대한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
환자 추가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성주군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개인별로 그냥 회사 다니면서 혹시나 더 발생되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조사하고 개인별로 먹은 음식이나 물이나 탈 났는 게 무엇인지 조사하고 있는..."

영양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교사와 학생 10여 명이
복통과 설사, 발열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고온 다습한 날씨에 음식물이 상하기 쉬운 만큼 조리 후 한 시간 내 냉장 보관하고
식품과 조리기구 위생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진숙/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예방과 보건연구관]
"계란이나 생고기 등을 만진 다음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으셔서 다른 식재료와 교차 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조리할 때는 충분히 익혀주시고요. 조리한 음식은 빨리 섭취하거나 식힌 후 바로 냉장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5년 동안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139건에
환자는 2천717명으로
여름철에 집중돼 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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