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직원 업추비까지 관장 경비로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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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19년 02월 15일

[ANC]
야무진 기자가 간다 순섭니다.

국립 대구과학관장이
부당하게 수당을 신설해
연봉을 셀프 인상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이것도 모자라 관장은
실무 부서장들의 업무추진비마저 빼돌려
자신의 경비로 썼습니다.
박정 기잡니다.

[REP]
지난해 2월 취임 직후
규정을 어겨가며 각종 수당을 만들어
연봉을 셀프 인상한 국립 대구과학관장.

관장의 비위는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관장은 직원들에게
세금을 내지 않고 수당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지시했습니다.

<CG> TBC가 입수한
지난해 국립 대구과학관의 예산 편성안입니다.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관장에게는 월 90만 원,
전시기획실 등 실무 부서장들에게
월 20만 원을 지급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수정된 예산안을 보면
실장, 그러니까 실무 부서장들의 업무추진비가 천2백여만 원이 삭감돼 있습니다.

대신 관장의 직책수행경비라는 항목이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직원들에게 돌아가야 하는 돈이
관장 몫이 된 건데,

수당에는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관장이 과세를 피하기 위해 비과세 대상인
경비로 둔갑시켜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두 관장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는 게
직원들의 전언입니다.

바뀐 예산안을 바탕으로
관장의 연봉 과세 구간을 실제 계산해 보면
수당으로 받을 때보다
세금을 2백90만 원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과학관은 관장에게 현금을 지급했고,
기본적인 증빙 처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SYNC.국립 대구과학관 지출 담당자
"급여 성격은 아니에요. 그냥 경비로 나간 거예요. (그러면 작년 거에 대해서 영수증 처리가 됐나요?) 아뇨, 그런 건 따로 없어요."

<S/U>"대구과학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과세 항목인 직책수행경비 천3백여 만 원을
예산에 편성해 관장에게 지급하려 했다가
TBC 보도가 나간 이후 경비 전액을
예산안에서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YNC. 국립 대구과학관 예산 담당자>
"(예산안) 초안이라서 결정된 게 아니고, 작년 예산안을 그대로 복사를 해서 갖고 있는 상태라서.. (직책수행경비가) 예산에 반영돼 있었다가 지적이 돼서 지금은 다 삭제한 상탭니다."

부하 직원들의 업추비까지 빼돌리고
세금도 덜 내려 한 국립대구과학관장,
납득하기가 정말 어려워 보입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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