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수백만원 냈는데...방통대 강의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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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박정
jp@tbc.co.kr
2020년 04월 18일

[ANC]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대학들이 강의를 모두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했는데요.

일부 대학은
방송통신대 강의를 들으라고 하는가 하면
제대로 된 수업 계획도 없습니다.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박정 기잡니다.

[REP]
코로나19 사태로 봄 학기 모든 수업을 사이버 강의로 대체한 지역 모 대학.

학생 A씨는 교수가 올린 수업 계획서를 보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온라인 강의 링크를 따라 들어갔더니
한국방송통신대 수업으로 연결됩니다.

[SYNC.모 대학 사이버 강의 일부]
"출석은 아까 방통대 강의를 모두 들어야 한다고 했고, 해당 강의를 듣고 과제물을 과제물을 저에게 제출하면 되겠습니다."

이번 학기에 3백만 원이 넘는 학비를 낸
A씨가 수강하는 과목 모두
방통대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INT.A씨]
"방송통신대 강의에서 알아서 듣고 자습해라 하시는 교수님들이 대부분이고, 아니면 책으로만 알아서 본인이 자습을 해서 과제물을 제출해라..."

또 다른 지역대 신입생 B씨.

실습 위주의 과목이 대부분이지만
모두 사이버 강의로 대체됐습니다.

여기다 학교 도서관이나 열람실 등
기본적인 시설도 이용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INT.B씨]
"신입생 친구들도 못 보고, 나중에 학교 가서도 어떻게 해야 하나... 이게 학교의 의미가 있나, 수업에 의미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처럼 학생들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등록금을 반환 또는 인하해 달라는
국민청원에도 13만 명 넘게 동참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장기간 등록금이 동결됐고, 재정 부담 등의 이유로
당장 등록금 환불은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SYNC.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
"지금 저희가 입장 정리를 하고 있고...
방법을 고려를 해보고 여러 가지 대책을 찾아보자는 선에서 (논의 중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수백만 원씩 수업료를 내고도
제대로 된 강의조차 받지 못하는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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